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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정보

금융 주식 이야기1 / 올바른 금융 주식 이해

안녕하세요 지리사 흑마법사 입니다.

주식을 시작하면서 빈 시간에 최대한 다양하게 넓게 공부하고 익혔는데요.

 

아는내용을 다뤄볼까 합니다!

 

길어도 관심있으신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제가 다루고 싶은 거물기관들 즉, 사모펀드, 헤지펀드, 투자은행, 이 세 종류의 기관을 이 글에서 다뤄보겠습니다.

 

이 세기관을 보통 금융에서

스마트머니(smart money)라고 부릅니다.

 

먼저 비유를 드릴게요

 

한국역사에 관한 토픽을 친구들과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하는데 미국, 중국, 일본 이 세국가를 철저히 배제하고 말해야합니다.

 

그러면 다룰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줄겠죠?? 특히 근 현대사는 불가능에 가깝죠?

 

금융도 그렇습니다.

 

사모펀드, 헤지펀드, 투자은행, 그리고 여기서 안 다룰 몇몇 기관들

(국부펀드, 연기금, 부티크 등)을 제외한 금융/경제 관련 이야기는 핵심을 자주 벗어납니다.

 

우리가 보통 지인들과 금융/경제 (제테크부터 실업같은 모든 포괄적 범주)

이야기를 할 때 위 기관들 얘기 잘 안 나오죠?

 

그렇게 실제 금융/경제의 핵심들이 일반인들의 관념에서 동떨어져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금융을 교육과정에 넣어야된다고 생각하는 것이기도 하구요…

 

일반인들이 잘 모른 다는 것은 그들을 속이기 쉽다는 뜻도 됩니다.

 

이 세 곳에 대해서 들어보신 분도 못 들어보신 분도 있으실겁니다.

하지만 각 기관을 정의 혹은 어떤 기능을 하는지 말해라 하면 사실 쉽지 않습니다.

 

그냥 한 줄 요약하면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갑부들의 돈이 굴려지는 곳입니다.

 

그 "갑부"중 개인은 별로 없구요, 보통 기업들과 연기금, 펀드들이 대부분이죠

 

복권이 당첨되어 100억원이 생긴다면 은행에서 주는 이자만으로 살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보신적 있으신가요?

 

실제로 100억이 아닌 1000억, 조 단위의 부자들 (혹은 기업들)은 은행에서

주는 이자만으로 사는 사람은 사지 멀쩡한 사람중에 없습니다.

 

차라리 은행을 사겠다 라는게 그들의 사고방식에 가깝겠네요.

그리고 그걸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수단이 이 스마트머니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모든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기관들이고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에 비해 우리가 너무 모르는 곳들 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일단 투자은행부터 보면…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JP모건…

 

혹시 이 회사들 이름 들어보셨나요?

 

분명 한 두군데는 들어보신적 있을겁니다.

 

근데 뭐하는 회사들인지 규모는 어떤지 대략적이라도 아시나요?

되게 뭔가 높고 장장한 곳 같기는 한데…. 뭐하는 곳일까요?

아니 그 전에 투자은행이란게 무슨 말일까요?

 

우리가 알고 있는 은행들… 우리은행 삼성은행 어쩌고 저쩌고

이런 은행들은 상업은행 (Commercial Bank)이라고 불러요.

그냥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은행들이 상업은행들이구요

 

투자은행은 큰 손들이 투자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단 규모를 체감되게 알려드릴게요

 

(우리나라 전체 회사가치의 반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작년에 40조를 벌었어요

 

투자은행의 대표격인 골드만삭스 같은 경우는 약 5조를 벌었어요

 

삼성전자에서 일하는 분들 숫자가 30만명이구요, 골드만삭스는 3만명이에요

 

한번 번 금액과 해당 직원숫자를 나누어 보세요. 대충 사이즈 나오시죠?

 

이렇게 보면 전 세계에서 20위안에 드는 삼성전자와 같은 급이에요

(편의를 위해 이렇게 보는거지 실제 가치산정 방식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 회사가 미국 월스트리트에만 몇 개, 전 세계적으로 보면 더 있습니다.

 

일하는 직원 수를 언급한 이유는 그 속에 일반인들이 이들의 존재를 잘 모르는 이유가 숨어있기 때문입니다.

 

100억 버는 회사에 직원이 100만명이 있다면 한 명당 버는 돈이 평균 1만이라는 것이구요

5조를 버는 골드만삭스에 3만명이 있다면 한 명당 버는 돈이 평균 1억 7천만원 이에요

애초에 일하는 사람이 회사 규모에 비해 별로 없어요

엘리트 위주로 돌아갑니다, 아니 엘리트 외엔 없습니다

 

골드만삭스 수장이었던 게리콘이 미국국가경제위원회의 헤드로 임명되었었고,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투자은행 임원출신 미국 고위인사들은 여럿있습니다.

 

M&A, 채권투자, 파생투자, 펀드투자, 주식투자,,, 그냥 다 합니다

 

심지어 존재하지 않는 투자마저도 큰 손을 위해 만들어서 진행합니다

 

여기서 큰 손이라 함은, 대기업들의 투자 및 합병들부터 곧 다룰 사모펀드 헤지펀드들 다 포함합니다.

 

그럼 나는 큰 손도 아니고 이런 곳의 고객이 될 일도 없는데 나한테 영향 없는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아닙니다. 모든건 다 이어져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가 현재의 한국 경제상황과 헬조선을 연출했고

 

그 금융위기는 결국 무차별적인 투자를 가능하게 한 투자은행들의 책임이 있습니다.

 

금융위기를 어느정도 방관하고 조장한 것에 대한 책임이 투자은행에게 분명 있습니다.

(빅쇼트라는 영화가 이 문제를 다루었었죠)

 

9스펙을 가지고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취직의 문이

굳게 닫혀있는 원인중 하나라고 보신다면 상관이 없지않죠?

 

사실 투자은행 다루려면 끝도 없고, 이 글에서는 이 정도만 할게요

 

.

 

다음은 투자은행의 주 고객인 헤지펀드 입니다

 

헤지펀드라 하면 쉽게 말해 위험을 무릅쓰고 높은 수익을 위해 모든 투자를 하는 곳이라고 보면 됩니다.

 

헤지펀드들은 투자은행보다 더 소수정예라서 더 생소하실 겁니다

 

르네상스테크놀러지, 퀀텀펀드, 시타델, 브리지워터…. 생소하시죠?

 

그러면 누구 돈으로 투자를 하는 걸까요?

 

세계 유슈기업들, 큰 손들, 모든 억만장자들 (말그대로 모든), 심지어 연기금까지…

 

거꾸로 보시면,

 

웬만하면 개인의 10억이하로는 돈 못 맡깁니다.

세계적인 헤지펀드 같은 경우는 한 백억 이하로는 아무 취급도 못받아요.

굴리는 돈은 메이저 헤지펀드들은 100조도 심심찮게 넘어갑니다.

 

그리고 그 투자한 돈의 기본 2~3퍼센트의 운용료, 수익의 25퍼센트를 먹습니다.

 

그럼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미국 월스트리트에 있는 헤지펀드들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신입부터 대부분 세계 유명대학의 경영대학원 (MBA)를 마친 사람들입니다

 

모 헤지펀드의 평균 연봉은 5억이 넘는 곳도 심심찮게 있습니다.

 

위에 언급드린 투자은행보다 더 직원수로 소규모인 곳이 대부분입니다

말그대로 엘리트 군단이죠…

그래서 잘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애초에 몇 명 없으니까…

 

이들의 힘을 조금만 체감하자면…

 

1992년 한 헤지펀드 수장인 소로스 (George Soros)가 영국의 화폐 파운드를 공격하겠다 합니다

(공격 방법은 생략합니다)

 

거기에 영국 중앙은행측에서 콧바람을 치죠.

우리는 이런 무차별적

공격에 대비해서 적어도 5조원 정도는 마련할 수 있다.

 

이에 소로스는 이렇게 답합니다.

“5조원? 그거 기막힌 우연이네요. 저도 파운드화 공격을 위해 그 정도 준비했는데 ㅎㅎ”

 

그리고 나서 파운드화는 개박살납니다. 20퍼센트가 내려가죠.

 

물론 파운드화가 순전히 소로스 때문에 내려갔다고는 볼 수는 없지만,

헤지펀드의 힘을 잠시 엿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파운드의 가치가 20퍼센트 내려간 상황을 한국으로 예를 들면

제 전 재산이 대출 다 빼고 학자금 빼고 당장 생활비 빼고 1000만원이라고 해봅시다

그러면 그 가치가 사실상 800만원으로 바로 하락된 것입니다

물론 바로 체감은 안되죠 화폐가치가 떨어졌다고 다음날 아이스크림 가격이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오르지는 않으니까요

 

서서히 체감되는 겁니다

 

서서히. 서서히.

 

회사로 예를 들면,

한 회사가 순수익 1억벌어서 10명 직원 1천만원씩 임금주는 착한 기업이 있습니다

근데 화폐가치가 20퍼센트 떨어졌습니다

그러면 사실상 8천만원인 가치가 되기 때문에 일단 도산은 안되니 2명을 해고하게 되지만 새로운 직원은 못 뽑습니다

근데 다른 회사들 다 똑같겠죠?

 

그리고 일거리가 줄어들겠죠?

그래서 1억벌던 회사가 5천만원 밖에 못 벌게 됩니다. 그러면 3명 더 잘리는겁니다

경제와 금융은 부수적 피해가 항상 있습니다. 어느이는 부수적 피해가 최초 피해보다 크다고도 하구요.

 

그게 합쳐져서 취업난이 되는 겁니다.

 

이야기가 좀 샜는데… 어쨌든 헤지펀드는 큰 손들 (회사들 포함)의 돈을 대신 과감하게 투자하는 곳이다 정도로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참고로 한국에는 헤지펀드가 증가하는 추세지만 규모는 미국에 비해 하아아아아안참 부족합니다. (이유는 다른 글에서 다루어보겠습니다)

 

또 경제위기의 주범이라는 말과 괜시리 "공격적인"이라는 타이틀과 위의 소로스 악명때문에 많은 비난을 받고는 하는데 사실 퍼져있는 만큼 그렇게 스레기 같은 곳이라고 싸잡아 볼 수는 없어요...

 

.

 

다음은 사모펀드입니다

 

사모펀드도 헤지펀드랑 개념은 비슷합니다

 

큰 손들(위와 마찬가지)의 투자를 받아서 투자를 하는 곳입니다만

 

보통 회사를 사서 직접 운영하고 발전시켜 다른 회사에 높은 가격으로 팔거나,

회사를 사서 그 안에 있는 모든 자산들을 해체해 원 투자금보다 높은 가격에 팔거나

두 회사를 사서 합병시켜 더 높은 가격에 팔거나…

 

즉 회사를 사서 더 높은 가격에 파는 회사들이다 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헤지펀드처럼 소수정예이지만, 단순히 사고 파는 것보다 회사를 발전시키고

모든 분야에 손길을 미치는 작업들이 포함되있기 때문에, 보통 팀개념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가 많습니다.

 

규모는 보통 한 프로젝트에 1000억은 다반사 넘어갑니다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국에서 큰 프로젝트였던

외환은행, 코웨이, OB맥주, 홈플러스 매각 등등등… 다 사모펀드 작품입니다

 

회사를 살 수 있는 힘은요

 

그 회사에 속한 모든 직원들과 관계자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의 생계에 직접적으로 영향이 있는겁니다…

 

한 사모펀드가 직원수 10,000명인 기업A를 사서 효율을 높히기 위해 3,000명을 해고해버린다고 생각해 보세요

 

3,000명의 가족과 관련자 어림잡아도 10,000명의 생계가 위협되는 겁니다

 

이런게 힘인 거에요 금융의 힘, 자본의 힘.

 

물론 그러나 이런 악의적인 시선은 좋지 않습니다. 단순히 그 힘을 묘사하기 위해 예를 들었어요.

 

세계적 사모펀드는 블랙스톤, 칼라일, KKR 같은 곳들이구요 (헤지펀드와 같은 이유로 생소)

한국에서는 MBK 파트너스, VIG 파트너스 (보고펀드), 한앤컴퍼니 같은 회사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자산규모(AUM)이 10조가 넘는다고 하죠…

세계적 사모펀드는 자산규모 100조 넘어갑니다

 

한마디로 회사를 대상으로 투자를 하는 곳이다 라고 아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회사를 대상으로 투자를 하는 곳이지만 회사를 대상으로만 투자를 하는 곳은 아니구요... 다른 투자도 많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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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더 흥미로운 소재들로 시작하고 싶었는데

 

어떤 주제를 쓰던 현대 금융관련 토픽은 대부분 이 스마트머니를 빼놓고는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ㅠㅠ

 

아무리 축약하고 쳐내고 해도 못 쳐내는 뿌리랄까…?

 

그렇다고 다 빼고 글을 쓰면 글을 쓰는 이유가 없어지니까요…

 

그래서 간략하게나마 투자은행, 헤지펀드, 사모펀드에 대해 써보았어용